사실 이 후기는 결혼 포스팅으로 써야 할것 같지만 :)
5월부터 결혼을 준비하면서 부모님들이 상견례를 두번 하셨고 (어찌어찌 하다보니)
허례허식은 전부 생략하기로 해서 예물예단, 폐백 없이 진행하기로 했어서 딱 웨딩밴드만 맞추기로 했었는데
예비 시어머니가 자꾸 가방을 선물해주고 싶어 하셨다 :)
평소에 악세사리, 가방류 좋아하는 나이긴 하지만 굳이 예비시부모님에게 가방을 받고 싶은 생각도 없었고
(갖고 싶은 가방이 있으면 내돈주고 사는게 마음이 더 편할거고) 예물예단 안하기로 했는데
내가 무언갈 받게 된다면 그만큼 우리집에서도 고민이 커질테니 마음만 감사히 받겠다고 극구 거절했었다 -
너무 많이 거절을 했던건지 급기야 서운하다고 하시던 예비 시어머님 ㅠㅠㅠㅠㅠㅠㅠ
첫 며느리라서 꼭 뭐든 해주고 싶다고 하셨다. 우리집에 아무것도 안바랄테니 어머님이 선물할수있게 해달라고 ㅠㅠ (감동)
친구들은 이 기회에 샤넬을 받으라고 했지만 도저히 예비 시부모님에게 4-500만원 되는걸 사달라고 할수가 없어서
예전에 가지고 싶어 했던 가방인데 생로랑 카바스 모노그램을 산다고 2순위가 되어버려서 못샀던
펜디 "바이더웨이" 가 생각이 났고 그걸 사기로 결정!!
+ 그렇게 백화점을 가는김에 샤넬 카드지갑도 구매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
짠! 상자를 보기만해도 영롱영롱한 펜디와 샤넬!! ㄲ ㅑ --------!
백화점 방문하기 2시간 전 샤넬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었다.
매장내 재고를 확인해 달라고 했고 그 결과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에 딱 1점 있다는 사실을 확인,
퇴근하자마자 갤러리아 백화점으로 슝슝슝! 달려갔다 :)
도착하자마자 샤넬매장부터 들렸는데 아니 그 1점이 누가 웨이팅을 걸어놓고 간 제품이라고 ...... (띠로리.....)
이거 그럼 못사는거냐고 물었더니 백화점 폐점시간 10분전까지 웨이팅 걸어둔 사람이 안나타나면
그땐 나에게 판매 할수 있다고 하길래 허탈웃음이 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돈있고 물건도 있는데 살수가 없는게 이런거군 싶어서 일단 알겠다고 하고 내 번호를 남기고
발길을 돌려 펜디매장으로 향했다 -
바이더웨이를 살려고 마음은 먹었는데 색상과 사이즈를 정하지 못해서 직접 착용해보고 싶어서
괜찮다 생각된 색상만 블로그에서 확인, 매장에서 구경 중이었는데
그 사이에 샤넬매장에서 연락이 왔다! 샤넬매장 나선지 10분만에!!!
웨이팅 하신분이 안산다 그런건지 나에게 판매 할수있다고 연락을 준것! ㅎㅎㅎㅎ 오예~
다른 매장에서 가방을 보고 있으니 이거 구매하고 다시 가겠다 라고 말한 뒤
펜디에서 바이더웨이 구매완료 후 샤넬로 돌아가서 카드지갑까지 구매!
그렇게 룰루랄라 두손 무겁게 집으로 컴백했당 :)
함께 내손에 들어온 친구들이니까 다정하게 같이 사진을 찍어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이더웨이는 사이즈는 착용해보니 내 덩치에는 무조건 스몰이었고
소라색과 에토프색 사이에서 엄청나게 고민을 하다가 결국 좀더 무난하게 매칭할수 있는 에토프색으로 데리고 왔다 :)
이니셜 각인 서비스도 해준다고 하길래 예비시어머님께 받은 선물이니까 내 이니셜을 새기려고 맡기고 가방만 들고 총총총 -
샤넬은 언박싱도 설레게 이런 포장을 해주다니........
세상 너무 이쁜 카멜리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캐비어는 그냥 만져보기만 해도 완전 튼튼!
샤넬지갑을 얻고 7년간 애정해주었던 프라다 카드지갑은 바이바이~ 해주었다 :)
금장은 사실 별로 맘에 안들었는데 옵션이 더 없었더라면 금장이라도 사올 생각이었으나 다행히 은장이라
구매할때 그런 고민은 덜했다 ㅎㅎㅎ
나는 지갑에 현금을 넣고 다니지 않아서 반지갑도 불필요하게 큰 편이라 어느샌가 카드지갑이 너무나 편했는데
그래서 프라다 카드지갑을 한 7년 쓴것 같다. 지퍼형을 7년쓰니 좀 지겨워지기도 하고
지퍼에만 때가타는 현상을 보면서 아 다음엔 지퍼는 안사야겠다 하고 생각했었는데
그래서 똑딱이 타입의 샤넬이 더더욱 맘에든다 ㅎㅎㅎㅎㅎㅎㅎ
오래오래 예뻐해줄게~ 잘 부탁해!!
스크래치에 약하다는 평이 많았던 펜디 바이더웨이
가죽의 스크래치도 어찌보면 멋스럽게 내손을 타는거다 라고 생각하고 막 들고 다녀보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스크래치에 엄청나게 약한 타입은 아니였다 -
선물받고 데일리 출퇴근 가방으로 2-3개월 썼는데 아직 멀쩡함 ㅎㅎㅎㅎㅎㅎ
(물론 아직까지도 가방을 들고 다닐때 신경은 좀 더 쓰이긴 하지만 일단은 생각했던 것만큼의 연약함은 없었다)
보스턴백이라 수납력은 진짜 완전 최고!!
그리고 가방이 너무너무너무너무~~~~~ 가볍다!! 진짜 가벼워서 너무 좋음!
단점을 굳이 찾자면...... 긴머리가 가방끈에 한번씩 걸린다는 것?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도 그정도는 감수하고 매일매일 사용할정도로 이뿐 아이템인것만은 확실!!
지하철에서 한번 찍어본 ㅎㅎㅎㅎㅎㅎㅎ
요즘 최애 아이템 둘이었는데 정말 늦게도 포스팅 하는듯 ㅎㅎㅎㅎㅎㅎㅎ
어머님, 감사합니다♥ 예뻐해주셔서도 감사해요-
애교도 없고 아양도 못떨지만 거짓으로 포장하지 않고 언제나 진실된 며느리가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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