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 목적은 딱 2가지였다.
퇴사하고 지친 나를 위로하는 힐링여행
그리고 오랜친구들을 만나는 여행
계획을 세우지 않고서는 여행을 떠나지 않는 나에게 준비 없는 여행은 몹시 신선했지만
그 나름대로 여유롭게 맛있는 걸 먹고 유유자적 걸으면서
사고싶은걸 사고 구경하고 싶은걸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다는 걸 새롭게 알게 해 주었던 이번 여행 :)
그래서인지 후기라고는 맛집기행 처럼 먹방 기록밖에 남지 않지만
여행에서 힐링하고온 기록을 담아보려고 한다 -
▶ 스시노무사시
교토 역사에도 체인점이 하나 있지만 우리는 호텔에 빨리 체크인하고 싶어서
후다닥 호텔을 먼저 들렸다가 그 근처의 스시노무사시를 방문했다 -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초밥을 즐길수 있다는 게 큰 매력포인트인 곳!
특히 조금은 생소한 조합의 초밥도 있어서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음! ㅎㅎㅎ
그중에서도 날달걀과 (메추리알로 추정) 참치가 같이 올라간 군함이 진짜 맛있었다 :)
▶ 카라후네야 커피
배 두둘기면서 지나가다가 파르페가 엄청 진열되어 있는 가게를 보고 참지 못하고 입장! ㅎㅎㅎ
1층에 이름을 적고 흡연석이나 금연석 중 하나를 체크하고 잠깐 기다리니 2층 좌석으로 안내받았다
큰 사이즈 파르페도 있었는데 도저히 못먹을거 같아서 작은 사이즈의 딸기 파르페를 시켰는데 진짜 진짜 완전 맛있었음! :)
달달함에 사르르 기분이 너무너무 좋아지던 맛! ㅎㅎㅎ
▶ 金の箸
여긴 사실 너무 걸어서 아무 데나 들어가자 싶어서 들어갔던 곳인데 나중에 찾아보니 구글평이 별로 ㅎㅎ
스키야키가 먹고 싶어서 스키야키 메뉴만 보고 들어갔는데 자릿세도 따로 있고 ㅎㅎ
너무 힘들지 않았으면 다른데 갈까 고민했을 거 같은데
그냥 자릿세도 내고 스키야키 주문해서 먹게 되었다 -
자릿세 받는 대신 에다마메 제공받음 -
스키야키는 사실 맛있긴 했는데 스키야키 워낙 좋아해서
그냥 다 맛있게 느껴지는건가 싶기도 하던? ㅎㅎㅎ
▶ 유반자이 코마메야
여긴 일본인 친구들과 만나기로 했어서 간 식당인데 콩으로 만든 요리 전문점 같았다 :)
메인 요리인 돼지고기가 들어가는 미트볼 빼고는전부 두부 유부 등으로 만든 한 상차림!
고기를 안 먹는 일본인 친구를 위해 골랐던 식당인데 고기 안 먹으면 생선을 선택할 수도 있었다 :)
(가운데 배춧잎 같은 걸로감싸져 있는 게 돼지고기 미트볼! 감싸고 있는 게 배춧잎이라 생각했는데 얇은 유부였어서 신기~ ㅋㅋㅋ)
미트볼이랑 같이 먹으니 꿀맛! 딱 보았을 땐 양이 좀 적은 게 아닌가 싶었는데 너무 배불러서 다 못 먹을 정도의 양이었다는 게 함정!
보기보다는 몹시 푸짐했던 음식의 양!
여러 가지 콩 베이스 음식을 먹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었다 :)
▶레드락
여긴 워낙 한국분들이 많이들 가는 곳이라 특별할 것 같은 후기는 없지만
일단 여기도 양은 넉넉한 편~
대기 잠깐 하고 들어갔는데 로스트비프도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덮밥이 더 맛있는 거 같았다 :)
800엔인가 주고 메가 맥주 주문해봤는데 사이즈가 진짜 어마어마했음! ㅎㅎㅎㅎ
▶ 이치란 라멘
일본 여행하는 내내 날씨가 흐릿흐릿 아주 잠깐씩 비가 내리기도 해서
꽃구경이 하고 싶었지만 너무 일찍 왔음에 약간 실망 ㅎㅎㅎ
그래도 날씨 덕분에 따땃한 게 생각나서 이번엔 이치란을 먹었다 :)
작년에 오사카 여행 때 잇푸도 먹는다고 이치란은 안 먹었는데 역시 안 먹으니 생각나는 맛!
한국에도 생겼음 좋겠다 - 미국에도 생겼던데 ㅠㅠ
▶ 블루보틀커피
마지막으로 블루보틀 커피!
도쿄 여행 때 너무 바빠서 블루보틀 못 간 게 기억나서 이번에 철학의 길 가는 길에 들려서 다녀왔는데
오래된 건축물을 그대로 사용하는 멋은 진짜 일본을 따라갈 수 없구나 하고 느꼈음-
앉을 데는 별로 없어서 후다닥 마시고 인증샷만 찍고 자리를 떴는데
그래도 굿즈도 팔고 원두도 팔아서 이것저것 구경할 거리는 많았음 :)
날씨만 좀 더 따뜻했다면 야외테이블에 앉아 오래오래 있고 싶었는데 그러기엔 너무나 춥던 ㅎㅎㅎ
올 가을에 또 일본을 가볼 생각인데 이번엔 어디로 가야 좋을까?
여름에 갈 수 있다면 홋카이토를 가고 싶긴 한데...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건 생각만 해도 즐거우니 천천히 또 계획을 세워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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