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자요, 엄마

엄마의 추천으로 보게된 연극, 잘자요 엄마 

딸이 자살하기 2시간 전의 엄마와 딸의 대화로 이루어진 

그렇게 길지 않은 연극이었다 - 

처음엔 내용을 하나도 모른채 관람하다가 

나중에는 과연 자살하겠다는 딸의 마음을 엄마가 되돌릴수 있을까를 

관전 포인트로 보았지만 

결국 모녀사이의 대화가 그동안 너무 뜸했음을 

혹은 진실된 시간을 가져본적이 없을음 알게 되고나서는 

왠지 나와 엄마의 관계를 생각해보게 만드는 연극이었다 - 

집에와서 원서로도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Marsha Norman 의 'Night, Mother 을 다운받았고

요새 찬찬히 읽어보는 중이다 :)

일부러 나문희씨가 나오는 시간대를 골라 예매했는데 

역시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 

물론 또다른 엄마역인 김용림씨의 연기력이 떨어진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생각한 엄마의 역활에 좀더 나문희씨의 그동안의 캐릭터가 

맞지 않았나 싶어서라고 생각된다 - 

대화가 필요한 모든 엄마와 딸의 관계를 위해서 

꼭 추천해주고싶은 연극 "잘자요,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