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인 한국실용글쓰기 검정 후기♬

 

 

 

지난 9월 12일, 한국 실용 글쓰기 검정 자격시험을 보았다

 

 

한달정도 공부를 하려고 했으나 그 당시 프리랜서로 일하던 통역 미팅이 몰리면서 시간에 점점 쫓기게 되었고 

 

결국 2주 정도 틈틈이 공부한 실력으로만 시험을 치룰수 있었다

 

 

나는 중학교 졸업 직후 유학을 떠난 조기유학 1세대 이기 때문에 내 국어 실력은 중학생 수준 쯤에서 멈춰있다는 것을 

 

내가 가장 잘 알고있다 (어쩌면 블로그를 하는 이유도 체계적인 글솜씨를 다져보기 위해서인지도 모름) 

 

공부 시작전 다른 블로거들의 후기를 보니 일주일만 공부해도 쉬웠다는 후기도 많았고 고등학교 수능 정도의 국어 수준이면 

 

충분하다는 걸 보고도 난 마음이 초조해졌다 

 

.... 고등학교 수능은 본 적도 없고 한국어로 된 책마저 다시 읽기 시작한지 최근 1-2년 이며 내 통역은 경제,경영, 비즈니스에 

 

최적화 되어있기 때문에 이렇게 심도 있는 한국어를 제대로 공부해 볼 기회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어찌 되었든 당시엔 이직을 준비하는 백수였고 (시험 준비 도중 이직함 ㅋㅋ) 

 

시험 과목에 속해있는 직무 글쓰기 능력 등 일단 알아두면 회사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는 생각에 9월 12일 (토) 날짜로 시험을 신청했다 

 

시험을 치루고 결과를 받는데에도 무려 한달이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만약 성적을 제출해야하는 기간이 있다면 

 

서둘러서 준비하는 편이 좋다 - 

 

 

생각보다 시험장소가 많지 않았는데 다행히도 집 부근의 대학교에서 시험을 볼수 있었고 

 

그 덕분에 아침에 시간절약은 많이 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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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실용 글쓰기 검정의 응시료는 55,000원 (결코 저렴 하지는 않음 ㅠ)

 

특이한건 카드결제가 안된다는 점이다 

 

모든건 실시간 계좌이체로........ 

 

요즘 같은 세상에 약간 올드한 느낌도 있지만 어찌되었든 계좌이체로 응시료를 지불하면 문자가 바로 날아오기 때문에 

 

응시료 지불여부는 금방 알 수 있다 

 

등급을 정해서 시험을 보는것도 아니고 성적에 따라서 알아서 등급은 갈려지므로 응시료 지불만 하면 된다 

 

 

 

 

 

 

 

 

 

 

 

 

 

 

시험시간은 총 180분 

 

1교시가 끝나면 살짝 배도 고파지기 때문에 가벼운 간식거리를 챙겨가는 것이 좋다 

 

난 다행히 시험 시작전 커피 한 잔을 사갔고 그걸로 180분을 버틸 수 있었음 ㅎㅎ (커피는 나의 힘~)

 

생각보다 90분은 후딱 흘러가고 시험시간은 짧게 느껴진다 -_-

 

특히 주관식 위주인 2교시는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손이 덜덜덜 떨릴정도 ;; 

 

준비를 할때 시간분배에 대해서도 잘 준비하고 응해야 한다 

 

 

 

 

 

 

 

 

 

 

 

 

시험은 1,000점이 만점이다 

 

객관식 400점 만점 서술형 600점 만점 

 

 

 

 

 

 

 

 

 

어휘와 문장, 화법과 글쓰기, 독해와 글쓰기, 직무 글쓰기 등으로 구분되어 평가를 받게된다 

 

 

 

 

 

 

 

 

 

 

 

 

 

일단 나는 교재가 필요했다 

 

교재와 함께 실용 글쓰기 검정에서 제공하는 모의고사도 출력하여 준비해 두었다 

 

서점을 가서 이것저것 책을 구경 했는데 사실 마음에 딱! 드는 책은 없었던 것 같다 

 

책도 종류가 다양한 편은 아니다 

 

책 후기도 블로그에서 찾아 보았는데 서평스타일의 후기가 너무 많아서 쉽게 결정 하기가 어려웠다 

 

 

국어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사실 서점에서 책을 좀 휘리릭- 넘겨도 대충 감이 올거 같아 보였는데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니 결국엔 시간을 정해두고 공부 할수 있는 책을 골라야 했다 

 

그래서 이책을 골랐다. 저자 정 문의 "한국 실용 글쓰기 2주 끝장" (에듀윌 출판) 

 

이유는 2주 혹은 1주 내로 전체적인 공부를 할수있다고 되어있어서- 

 

단순한 이유로 골랐는데 생각보다 책을 한번 다 풀고 간게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 

 

 

 

 

 

 

 

 

 

 

 

 

 

책 제일 앞에 이런 스케줄이 있었다 

 

이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따라서 공부 하기만 하면 일단 시험 전에 전부 훑어 볼수는 있을것 같았다 

 

결과적으로 시험전까지 이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었고 문제도 다 풀어보았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책의 문제들은 나에게는 좀 난이도가 있었다 ㅠㅠ 

 

생각보다 전체적으로 커버해야 되는 양도 많고 문제도 어려워서 덜컥 겁이 났다 

 

이런식으로 문제가 나오면 나는 3급은 커녕 합격도 못하겠단 생각이 들었다 ;; 

 

연습문제 기출문제 기출변형문제가 계속 나오는데 맞추는 확률이 딱 반이었다 ㅠㅠ 

 

아... 내가 진짜 국어 못하는 거였구나 내가 쓰는 국어는 국어가 아니였구나 하는 생각에 정말 깜깜해졌다 

 

 

게다가 시험 준비 중간에 이직을 했는데 해외출장이 잡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캐리어 안에 이 책 담아 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저녁시간마다 짬내서 공부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도 공부했다 ㅠㅠ 

 

나름 열정을 불태워서 좋은 점수를 받고자 노력했다 

 

 

시험은 책보다 쉽게 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히 엄청 겁먹었음 -_-

 

책이 그래서 어려운 문제들만 낸건지 아닌건진 모르겠지만 책보다 시험의 문제가 훨씬 쉽게 느껴진건 사실이다 

 

그래도 준비기간이 2주 정도 밖에 안되서 조금 걱정 하면서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 

 

 

 

 

 

 

한달이 지나서 합격여부를 확인했다

 

준 2급, 합격점수 729점 

 

다른 사람들에겐 낮은 점수일진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값진 점수다 :) 

 

경찰공무원 가산점으로도 많이 준비하는 요 시험에서 729점을 받은거면 가산점 4점에 해당된다고 한다 - 

 

750점 이상이면 5점 만점의 5점짜리 가산점이 된다고 하는데 좀 아쉽단 생각도 들지만 결과에 승복하기로~ ㅎㅎㅎ

 

 

 

 

 

 

 

 

 

 

 

 

 

 

 

성적도 꽤나 자세히 알수 있었다

 

초록색 바는 백분위 환산점수이고 오렌지색 바는 석차 백분율이다

 

앞으로 5년간은 요 자격증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 한국실용 글쓰기 검정의 자격유지는 5년이다 - 

 

 

공부하는 기간동안 생각보다 많은 변수가 일어났지만 그래도 2주간 꾸준히 조금씩 공부한 덕에 준2급 취득할수 있었다 -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시험 전 공부 포인트◀

 

 

1. 띄어쓰기 맞춤법 등등 국어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들, 우리가 다 안다고 생각하고 넘어가기 쉬운 부분들을 

꼼꼼하게 짚고 넘어가야 고득점을 받을수 있다고 생각된다 

 

2. 원고지에 글쓰는 법은 정확하게 익힐것! - 요즘에도 학교에서 배우는진 모르겠지만 난 90년대에 초등학생이었고 학교에서 곧잘 원고지로 숙제 제출하는 일이 잦았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그 감이 살아 있었다고 생각되었다 :) 특히 위의 책에서 자주 언급 했던 원고지에 옮기다 틀렸을때는 수정테이프 보다 수정 기호를 쓰면 점수를 더 높게 받을수 있다고 해서 난 사이에 빠진말 끼워넣는 기호와 삭제하는 기호 두가지는 정확하게 외워가서 그대로 실행했다 나중에 보니 그게 더 깔끔하고 정리가 잘 된 원고로 보이기도 했다 - 

 

3. 객관식 문제는 약간 아리송 한 것들이 많이 출제된다. 정확한 개념정리가 필수! 비슷한 예를 묶어서 내기때문에 개념이 정확하지 않으면 오답을 적기 쉽다 

 

4. 주관식 문제들, 특히 2교시의 주관식 문제는 시간배분이 키포인트! 가장 중요하다 - 대략 다섯문제 정도 출제 되는데 4,5번 같은 경우는 주어진 조건에 전부 부합하는 글을 써야되기 때문에 (특히 5번 문제는 2번에 말한 원고지에 옮겨쓰는 문제라서 시간이 더 걸린다) 1,2,3번을 빠르게 해결하고 4,5번에 집중을 할 필요가 있다. 문제는 잘 기억 안나지만 나는 3번문제 (문제는 짧은데 답을 정확하게 서술하기 어려웠음) 에서 막히는 바람에 과감히 버려(?)두고 4,5번에 먼저 몰입했다. 다행히 4,5번을 마무리하고 시간이 남아서 3번으로 돌아가 문제를 할수있는만큼 풀었다 - 

현명한 시간분배는 필수! 그러기 위해서는 서술형 문제를 좀 많이 풀어봐야 한다- 나도 좀 풀어보고 가긴했는데 더 많이 풀어볼걸~ 하는 아쉬움도 많이 생겼다 

 

5. 서술형 문제는 다양하게 출제되지만 (제목완성형, 요약, 공통점 & 차이점, 도표분석 등)  카테고리가 나름 정확하게 분류 되어 있기때문에 핵심 포인트만 찍어낼수 있는 연습을 한다면 고득점이 쉬울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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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시험을 봐서 1급을 따볼까 하는 생각도 잠시 했지만 .... 그냥 여기서 만족하는걸로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다른 시험도 준비 중이기 때문에 그냥 여러 경험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카드 자격증을 신청했다 :) 카드로 가지고 있어야 혹시 다른 기관에 제출할 경우 인정이 된다고 한다 - 

 

카드 자격증 비용은 8,000원 이고 역시 계좌이체만 가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월에 일괄배송 한다고 하니 이젠 느긋하게 기다리기만 하면 진짜 끝~* 

 

 

 

 

 

 

 

 

 

혹시 시험에 대해 궁금한점 있다면 댓글주세요 :) 

아는만큼 답변 해드릴게요 -